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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펫박람회, 방역수칙 잘 지켰더니 추가 환자 없었다

작성일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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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펫박람회, 방역수칙 잘 지켰더니 추가 환자 없었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음에도 발열감시를 철저히 하고 마스크 이용 수칙을 잘 지키도록 해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전시장의 사례를 방역수칙 준수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달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사례로 판단해 소개드린다”며 킨텍스 전시장 반려동물 박람회 사례를 들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는 이달 12일부터 14일 사이 반려동물 박람회가 열렸다. 이곳에 이달 13일 확진 환자가 방문한 것이 확인됐으나 이달 25일까지 관련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역학조사관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시장은 출입 전에 발열감시와 점검을 2회에 걸쳐 실시했다. 방문자는 손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했고 QR코드를 등록해 출입관리를 했다. 전시장 내에서는 물을 포함한 음식물 섭취를 전면 금지했다. 보건관리자가 전시장을 돌며 마스크를 잘못 쓴 사람을 점검하고 바로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우수사례를 소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달 23일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도 최근 집단감염이 잡았던 학원과 물류센터, 콜센터 등 유형에서 피해규모가 적었던 우수사례 3건이 소개됐다.

서울 강서구 영렘브란트학원은 강사 1명이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5일에는 수강생인 유치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원내 밀접접촉자 38명 중 추가 환자는 없었다. 방역당국은 학원 강사가 강의 때 마스크를 써 접촉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는 일용직 직원 1명이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방역 당국 조사에 따르면 회사가 출퇴근 명부를 작성하고 담당 작업장 외에 다른 작업장을 방문하지 않는 등 불필요한 접촉을 줄여 이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금천구 현대홈쇼핑 콜센터는 69명 중 7.2%인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혼자 밥을 먹도록 권장하고 가림막과 지그재그 좌석 배치 등이 추가 전파를 막았다고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우수 사례의 시사점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권 부본부장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두 번째로 방역과 연계해서 시설 내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마지막으로, 직장 내에서 불필요한 접촉이나 동선을 최소화했다”며 “이 경우 같은 시설이더라도 코로나19가 침입했을 때 피해 규모가 작게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37729